[주간 증시 전망] "변동성 확대 전망"…대내외 변수 영향

입력 2017-03-05 10:34  

[ 정형석 기자 ]

이번 주(3월6~10일) 국내 증시는 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7%로 반영했다.

대개 기준금리 인상은 유동성 축소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더 주목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신흥국 시장이 스트레스로 받아들일지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기 개선 과정에서 금리인상은 유동성 축소 우려보다는 경기 개선 자신감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고, 연 3번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사도 보복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가 시작 단계로,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여행, 면세점, 화장품 등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2.67% 떨어지며 최근 1년 내 최저가로 추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화장품(-18.92%) LG생활건강(-8.22%)도 동반 급락했다. 호텔신라(-13.10%) 신세계(-4.92%) 같은 면세점주와 대한항공(-4.77%) 아시아나항공(-6.41%) 하나투어(-5.29%) 등 여행 관련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2년 센카쿠 열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이 벌어졌던 것처럼 중국의 사드 보복이 다른 한국산 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금융시장이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디스카운트 우려보다 글로벌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까지 이르지 않은 상태) 기대감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상승모멘텀이 글로벌 리플레이션이라는 점에서 중소형주보단 대형주에 유리한 증시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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